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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816 추천 수 0 2012.05.13 18:26:17
[레벨:30]운영자 *.222.37.48

g_haebeon.jpg

 

거금도닷컴의 사투리방에 향우들이 올려 놓은 우리의 정겨운 사투리를 접한 뒤 이 사투리들을 조금은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방을 만듭니다.

요 며칠 간 제 딴에는 금산사투리를 생각해 내느라고 영리하지도 못한 머리를 쥐가 나도록 혹사시켰습니다만 혹시나가 역시나 였습니다. 하여 여러 향우님들의 도움을 요청하오니 부디 가엾게 여기시여 도움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우리의 조그마한 노력들이 모여져 이 작업이 완성되어 혹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될 수 있다면 그 또한 고향사랑 아니겠습니까!

처음 시작하면서 여기에 올린 사투리들은 거금도닷컴 > 커뮤니티 > 고향사투리에 김양현님을 비롯한 여러 향우님들이 기억하여 올린 것과 자미원님 및 박길수님 등이 올려준 것과 또한 제가 그 동안 모았던 것들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그 의미가 사전적인 사투리와는 조금 다르기에(일본 말의 변형도 있을 수 있고 한문의 뜻을 빌린 단어도 있을 수 있기에) 저는 여기에서의 사투리의 의미를 “금산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고 들으면 정겨우면서 그 뜻을 얼른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로 정의할렵니다.

그러나 여기에 실린 또 앞으로 실릴 모든 사투리가 꼭 이정의에 부합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각 사람마다 생활환경 및 나이가 달라 이런 단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끝으로 이 작업이 완성될 때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하오며, 멀리서 격려해 주시고 계시는 자미원님과 박길수님을 비롯한 여러 향우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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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근

2012.05.13 18:26:17
*.251.178.73

 

전혀 다른 의미의 어떤 단원을 검색엔진에 넣고 검색했는데 엔진에서 검색되어 나오는 결과치에 '전라도 사투리'라는 게 걸려 나왔습니다.

거기 사이트는 물론 이 사이트가 아니었지요.

글의 출처에 '거금도 닷컴'이 걸렸기에 그걸 더듬어 이곳에 들렸습니다.

 

제가 고향(풍양면 풍남리 강동마을)을 떠나온지는 그럭저럭 서른 해를 넘어섰고 나머지 가족까지 모두 떠나온지도 어언 스무 해가 되었겠네요.

그러함에도 친인척이 그곳에 많이 살고 선친의 넋이 잠든 곳이기에 이따금 고향 땅에 들리곤 한답니다.

 

금산 하면 많은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가슴 따스해지는 추억 한두 개가 떠오릅니다.

1. 육군본부에 몸담았던 시절(단기사병 85년 14개월 마지막 기수인 저의 아름다운 전우 동기) 거기 부대 최고의 꼴통 한 놈이 있었는데 거기 금산 출신이었고요,

2. 제 사는 곳에서 건너다보이는 곳의 작은 섬(닭 섬, 계도)에 놀러 갔을 때의 재미난 추억도 있고요,

3. 선녀와 동기였던 저의 단 하나뿐인 여동생을 나무꾼 같은 금산 놈이 낚아채서 지금까지 사는 게 거기 금산하고 저와의 조촐한 인연이네요.

 

제가 그런 이유 때문에 여기 댓글을 남기려는 건 아닙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요즘 미디어의 발달로 자꾸만 희석되고 변조되어가는 우리의 표준말(전라도 사투리)을 보면서 늘 안타까워했었는데 참으로 오래간만에 근본에 가장 가까운 표준말을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녹기 전에 얼른 베껴두고 싶었답니다.

 

또 한가지는 동초 김연수 명창님의 '이산 저산~' 단가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케하네요.

제가 언제 어디서 '명창 김연수 선생님' 함자를 봤는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어디 선가 본 것도 같아 눌렀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역시 우리의 소리가 감겼네요.

그분에 대한 설명 글에는 또 아이러니 하게도 '명창 임방울' 함자가 등장하네요.

지금 제가 사는 곳의 문밖 큰길로 나가면 거기 길 이름이 바로 '임방울로'이니까 이게 너무도 묘한 인연이 아닌가 말입니다.

 

아무튼, 고흥 표준말 좀 베껴가려다 보니까 말이 길어졌네요.

저도 정리가 되면 출처를 이곳에 두고 제 홈피에 올릴 생각입니다.

갈게요.

 

내 고향 벗님들 고맙습니다.

오후 6:25 2012-05-13

이상 류중근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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